[미디어펜=성동규 기자]국내 65세 이상 고령층 10명 중 4명이 올해 동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와 올해 동절기 접종률 비교./자료=질병관리청 제공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지난 29일까지 65세 이상 누적 접종자는 393만5140명으로 접종률이 40.3%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접종률인 31.2%에 비해 9.1%포인트(p) 높은 수치다

65세 이상 접종률은 접종 개시 후 2주차 20.2%→4주차 32.2%→6주차 37.0%→8주차 39.1%→72일차 40.3%로 최근 2주 동안에는 접종률이 1.2%포인트밖에 오르지 않았다.

질병청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5세 이상 1만여 명이 접종한 2가백신 효과성을 평가한 결과 접종자의 입원 위험은 미접종자의 8분의 1(12.4%)수준으로, 사망 위험은 5분의 1(21.7%) 수준으로 낮아졌다.

코로나19 신규 백신은 현재 우세종인 HK.3(12월 셋째 주 검출률 58.2%)와 전 세계적으로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는 JN.1(5.8%)에도 효과가 충분히 발현되는 것이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입원과 사망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므로 고위험군은 적기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입원·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소중한 일상을 영위토록 하기 위해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접종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아직 백신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성동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