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참석하려 했던 민주당 대표에 깊은 위로 전해
신년인사회서 '시민 구한' 국민대표 3인 직접 격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원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시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하셨다"며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5부 요인 및 입법·사법·행정부 차관급 이상 주요 인사, 주요 정당 대표 및 경제계·노동계·종교계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 "지금 치료 중이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테러를 향해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정말 하나된 마음으로 피해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된다"며 "우리 모두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월 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국민대표 3인을 한명씩 지목하고 직접 격려하고 나섰다.

이들은 급발진 확인장치 발명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지성씨(17세), 여의도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응급처치 구조한 간호사 이원정씨(32세), 서울 영등포구 합정역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육군 대위 강태권씨(33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가 이런 시민을 격려하고, 이런 분들의 정신을 널리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민생과 또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또한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올해도 우리 민생과 또 미래 세대의 행복과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서 다 함께 열심히 일합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