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책조정회의서 신 장관 독도 분쟁 논란 및 이념 편향성 꼬집어
[미디어펜=최인혁 기자]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신원식 국방부 장관 파면을 요구했다. 최근 국방부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가 영토분쟁 지역으로 기술된 논란에 대한 문책은 물론,  신 장관의 이념 편향성 등을 파면 사유로 들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친일·매국 논쟁에 빠지지 않으려면 신 장관을 과감하게 파면하라"면서 "그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것을 확인해 주는 첫 번째 행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부는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는 것을 방관할 것인가"면서 "이러한 행태를 보인 신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것은 대통령도 동의한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월 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그는 신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SNS에 게시한 글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독도 영유권 분쟁이 존재한다고 발언한 문제에 대해서도 “교재는 문제고 국무위원의 말과 글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냐”며 "신 장관은 이미 이완용을 두둔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주도하는 등 기본이 안 돼 있다. 함량 미달 인사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면서 윤 대통령이 조속히 결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쌍특검(대장동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윤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거부권)을 행사를 예고한 것에 대해서도 야4당(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과 함께 공동 대응은 물론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면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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