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라디오 "탈락가능성 많은 후보들 합류를 해 봤자 소용 없다"
"창당위 후 당 못만든 경우 대부분...반윤으로 신당 차별화 안 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에  탈당 후 신당 합류를 선언한 허은아 의원 등 현역의원 10명이 합류할 거란 전망에 대해 "흔히 언론에서 부스러기 주워담기, 이삭 줍기 이런 표현이 있다"라며 "탈락할 가능성이 많은 후보 내지는 이미 한 번 컷오프가 된 후보들은 아무리 합류를 해 봤자 소용이 없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YTN 방송 '뉴스LIVE'에 출연해 "각 시도별로 5000명씩, 최소한 5개 이상의 시도당이 만들어져야 창당이 될 수 있다"며 "제가 알고 있기로 창당준비위원회까지 만들어놓고는 결코 당을 만들지 못한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당에서 이유야 어쨌든 그 사람의 경쟁력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가 내려진 사람이 합류를 해 봤자 소용이 없다"라며 "흔히 언론에서는 부스러기 주워담기, 이삭 줍기 이런 표현 있지 않나. 나름대로 경쟁력 있고 공천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인데도 나는 대의에 합류하겠다, 이런 사람들을 모으는 게 키포인트"라고  말했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4일 YTN 방송 '뉴스LIVE'에 출연해 '이준석 신당'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사진은 2023년 10월 3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개혁신당이 대구 경북 지역에도 후보를 출마시킬 가능성에 대해선 "결국은 TK에 있는 여러 주민 분들이 어느 쪽이 우리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는 그런 세력인가, 이런 것들을 판단하고 한쪽으로 모이실 것"이라며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전망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반윤', 용산 비판 기조가 차별화가 될 수 있을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게 차별화가 안 된다. 누구를 비판하면 그건 정치평론가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제가 보기에는 두 분의 그 범위가 그렇게 교집합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며 "만에 하나 선거에서의 유불리만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해서 합친다면 오히려 선거 이후에 더 큰 분란의 소지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라고 전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이 강행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와 관련해 '악법'이라고 한데 대해선 "이번 특검은 비교섭단체가 특검추천권이 있어서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은 법"이라며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옹호했다. 

한 위원장이 최근 차기 대권주자 관련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총선이 굉장히 중요하다. 총선 전까지 대통령 지지율 1위를 달렸던 여야의 주자들이 많았지만 거의 다 사라졌다"며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정말 승리하느냐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를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국민들 민심이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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