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도래 미착공 PF 2.4조 연장·0.8조 본PF 전환"
"지방 사업장 분양성 우수…현금 2조 원 이상 보유"
[미디어펜=김준희 기자]롯데건설은 최근 제기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관련 우려에 대해 1분기 내 해소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 롯데건설 CI./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미착공 PF 3조2000억 원 중 2조4000억 원은 이달 내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본PF 전환 시점까지 장기 조달구조로 연장하고 8000억 원은 1분기 내 본PF 전환 등으로 PF 우발채무를 해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착공 PF로 언급된 3조2000억 원 중 서울·수도권 사업장은 1조6000억 원(50%), 지방 사업장은 1조6000억 원(50%) 규모”라며 “지방 사업장의 경우에도 해운대 센텀 등 도심지에 위치해 분양성이 우수한 사업장이기 때문에 분양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건설은 현재까지 1조6000억 원 PF 우발채무를 줄였다. 지난해 말 대비 차입금도 1조1000억 원, 부채비율도 30% 이상 감소시켰다. 현금성 자산은 2조 원 이상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1조8000억 원으로 대부분 연장협의가 완료됐고 일부 진행 중이라는 게 롯데건설 측 설명이다. 올해도 1조6000억 원가량 우발채무를 줄여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나증권은 지난 3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1분기까지 도래하는 롯데건설 미착공 PF 규모는 3조2000억 원이며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미착공 PF는 약 2조5000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보유 현금은 2조3000억 원 수준이며 1년 내 도래하는 차입금은 2조1000억 원이기 때문에 1분기 만기 도래하는 PF 우발채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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