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문제, 정부에 맡기고 세계 최고 향해 마음껏 도전"
"R&D 예산-세제, 패키지로 묶어 지원...낡은 규제 부술 것"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제 임기 중에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R&D는 돈이 얼마가 들어가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본관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통해 "건전재정 기조라고 하는 것은 꼭 써야 할 때 반드시 쓰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미래 세대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이제 예산 문제는 정부에 맡겨 놓으시고 여러분은 세계 최고를 향해 마음껏 도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월 4일 열린 첫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그러면서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AI, 첨단바이오, 퀀텀, 이 3대 게임 체인저 미래 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R&D 예산과 세제를 패키지로 묶어서 확실히 지원함으로써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민생을 살찌우고 전 후방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인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는 과감하게 부수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과학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조만간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할 것"이라며 "지금 인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일들을 제대로 추진하고 대통령실의 과학기술수석실을 통해서 우리 과학기술인과도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은 국가의 미래이며 성장의 핵심"이라며 "여러분의 꿈, 여러분의 도전이 우리나라를 도약시키는 힘입니다. 마음껏 꿈꾸고 도전하실 수 있도록 저와 정부가 온 힘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