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포도상구균 검출 카스타드 식약처 조사 중
오리온 “원인 명확히 밝혀진 바 없어”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오리온이 황색포도상구균 검출로 문제가 된 카스타드 제품에 대해 앞으로 매일 외부 품질검사를 거친 후 출고하기로 했다. 

5일 오리온은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문제가 된 제품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카스타드 세균 검출 사실이 알려진 지 만 이틀이 지난 이날까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판매 중인 오리온 카스타드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충북 청주시가 판매 중지·회수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오리온은 입장문에서 “식약처 감독 하에 이번 일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며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오리온 카스타드/사진=공식 홈페이지


오리온에 따르면 문제가 된 2023년 12월22일 생산일자 카스타드 제품은 현재 시중에 출고된 물량의 92%가 회수됐다.

이와 함께 오리온은 문제가 된 제품의 생산일자 전후 제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그 결과 2023년 12월 18일부터 2024년 1월 3일까지 생산된 제품에선 해당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앞서 회수한 특정 생산 일자 제품에서만 균이 검출됐다는 얘기다. 

오리온은 식약처와 함께 이미 생산됐거나, 앞으로 생산되는 카스타드 제품에 대해 매일 외부 공인기관의 품질검사를 거쳐 안전성을 확인한 후 출고하기로 했다. 제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이 같은 절차를 지속할 방침이다.

오리온은 “같은 사안이 재발되지 않도록 원재료, 생산공정,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더욱 엄격하고 철저하게 관리해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 오리온은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카스타드 제품을 회수하고, 앞으로 매일 외부 기관 품질 검사 후 출고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오리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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