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 일제히 할인 행사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상반기 최고 대목 설을 맞아 유통업계가 연초부터 통 큰 행사에 나섰다. 설 연휴 전후로 올리는 매출이 상반기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6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채널들은 새해 벽두부터 일제히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외관 전경/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은 신년 정기 세일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특별히 ‘가격 할인’에 초점을 맞췄다. 패션부터 화장품, 리빙까지 전 상품군에서 총 450여 개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해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13개 점포에서 총 26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신백쓱페스타’를 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16개 전점에서 총 3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겨울 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 지점에서 최대 60% 할인 혜택과 파격 이벤트를 선보인다. 서울 명품관에서는 국내외 70여 개 브랜드를 취급하는 편집 매장 ‘찬스클로딩’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대전 타임월드에서는 명품·캐주얼 브랜드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겠다며 ‘2024 가격파격 선언’을 했다. 매 달 식품들 중에서 ‘Key 아이템’ 3가지를 뽑아 초저가로 제공한다. 동시에 구매 빈도가  높은 주요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카테고리 상품을 월별로 초저가에 판매한다. 다음 달 1일까지 판매되는 ‘1월 가격파격 3종’은 삼겹살-대파-호빵이다. 국내산 돈삼겹살·목심이 100g당 1,780원에 제공된다. 정상가보다 약 30% 저렴하고 종종 열리는 행사 가격보다도 10% 가량 싸다.

이마트는 오는 2월부터 분기에 한 차례씩 ‘반값’을 내세운 ‘가격 역주행’ 한정판 상품도 선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다른 유통업체보다 10원이라도 싸게 팔겠다는 속칭 ‘가격 전쟁’이 아니다”라며 “물론 이마트는 최저가를 지향하지만 다른 업체들이 가격을 더 내린다면 이마트보다 싸게 파는 곳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럴수록 소비자가 얻는 혜택은 커진다”고 설명했다. 

   
▲ 모델이 GS25에서 1월 갓세일 상품인 레드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GS리테일 제공


편의점 GS25는 기존에 1월20일부터 말일까지 진행하던 ‘갓세일’ 행사를 올해 앞당겼다. 행사 기간을 1일부터 15일까지로 변경해 새해 쇼핑객을 겨냥했다. 행사 기간도 이전보다 긴 보름가량으로 늘렸다. 

GS25 1월 갓세일 행사는 1+1에 주력했다. 행사 상품은 총 30여 종이며 음료, 유제품,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주요 카테고리 내 인기상품으로 구성했다.

이마트24는 생딸기 포함 각종 딸기 관련 상품을 할인하는 ‘딸기페스타’와 함께 오는 12일까지 신세계그룹 ‘DAY1(데이원)’ 행사를 병행한다. DAY1 행사기간 동안 닭가슴살, 프로틴 음료, 사과, 한라봉, 계란, 냉동삼겹살, 양념LA갈비 등 인기상품 75종에 대해 1+1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제철 과일 딸기로 소비자 주목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딸기페스타로 올해 첫 포문을 열었다”며 “달 말까지 2000여 개 상품을 선정해 플러스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데이원 행사상품 5000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쿠폰을 제공하는 등 역대급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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