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세계식량가격이 지난달에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설탕 가격의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농림축산식품부 로고./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18.5로 전월(120.3)보다 1.5% 하락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124.1에서 지난달 118.5까지 매월 하락세를 보였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95개)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해 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인상, 낮으면 하락으로 평가한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브라질에서 설탕 생산이 빠르게 진행된 영향으로 전월 대비 16.6% 하락한 134.6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유지류(-1.4%)과 육류(-1.0%)는 전월 대비 하락한 반면 유제품(1.6%)과 곡물(1.5%)은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지수가 오른 것은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 버터와 치주 수요가 증가한 데다가 중동에서도 치즈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밀은 주요국 수출국에서 기상 여건으로 인한 물류장애와 흑해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