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29)이 수원 삼성을 떠나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전북 구단은 7일 권창훈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 사진=전북 현대 SNS


권창훈은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고, 성인 국가대표로도 오래 활약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2022 카타르 월드컵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A매치 43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이 해외 활동과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수원 삼성이 아닌 K리그 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처음이다. 수원 유스 매탄고 출신으로 2013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권창훈은 2016년까지 수원에서 활약하다가 2017∼2019년 프랑스 디종, 2019∼2021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며 유럽 무대를 경험했다.

2021년 6월 수원으로 돌아온 권창훈은 2021년 말 입대해 지난해 6월까지 김천상무 소속으로 군 복무를 했다.

상무 말년에 부상을 당해 수원으로 복귀해서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수원이 지난 시즌 부진 끝에 K리그2로 강등됨에 따라 권창훈은 전북 이적을 선택했다. 

   
▲ 사진=전북 현대 SNS


K리그 통산 144경기 출전해 21골 10도움을 올린 권창훈을 영입한 전북은 "권창훈은 저돌적인 플레이로 상대의 수비진을 돌파하는 개인기, 날카로운 왼발 킥이 강점인 선수"라며 "재활 시간이 다소 필요하지만 선수가 가진 능력이 워낙 출중해 재기를 굳게 믿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창훈은 구단을 통해 "수많은 고민 끝에 전북행을 결심했다. 제 축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판단이었다"며 "이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전북 구단에 깊이 감사하고 반드시 보답하겠다. 나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겠다"는 소회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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