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에게 2부리그 팀 허더즈필드 타운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맨시티는 7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허더즈필드를 5-0으로 완파하고 가뿐하게 32강에 올랐다. 필 포든이 2골 활약을 펼치고, 부상에서 회복해 5개월만에 출전한 케빈 더 브라위너는 1도움으로 복귀 신고를 했다.

   
▲ 포든(왼쪽)이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예상했던 대로 초반부터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허더즈필드는 거의 전원이 자기 진영에 머물며 실점하지 않는 수비 위주 전략을 펼쳤다.

전반 중반까지 허더즈필드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던 맨시티가 전반 33분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을 받은 훌리안 알바레스가 크로스를 시도한 볼이 옆에 있던 포든 쪽으로 갔다. 포든은 각도가 별로 없었지만 과감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 물꼬가 트이자 추가골도 머지 않아 나왔다. 4분 뒤인 전반 37분 리코 루이스가 쏜 슛이 빗맞아 알바레스에게로 향했다. 알바레스가 밀어넣으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와 제레미 도쿠를 교체 투입했다. 지난해 8월 허벅지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 장기간 공백을 가졌던 더 브라위너가 약 5개월만에 출전하자 홈팬들은 격하게 환영을 해줬다.

후반 13분 맨시티가 한 골 달아났다. 오스카르 보브가 시도한 크로스가 상대 수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선제골을 넣었던 포든이 골울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테오 코바치치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때려 한 번 더 골네트를 흔들었다.

   
▲ 더 브라위너가 부상에서 회복해 약 5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의 피날레 골은 교체 멤버들이 합작해냈다. 후반 29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더 브라위너가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도쿠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팀 5번째 골을 터뜨렸다. 더 브라위너는 도움을 기록하며 복귀전과 팀의 대승을 자축했다.

허더즈필드는 3라운드에서 맨시티를 만난 대진운을 탓하며 대패와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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