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국제 표준 기반 ‘인지무선 통신시스템 테스트베드’ 마련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세계 최초 국제 표준 기반 ‘인지무선 통신시스템 테스트베드’기술을 통해 우수성 검증했다.

ETRI는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802.22(인지무선 통신)에 제안한 TV 방송용 유휴 주파수 대역(TV White Space: TVWS)을 대상으로 하는 인지무선 통신 핵심특허 5건이 반영된 표준안이 공식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18일 밝혔다.

인지무선 기술이란 통신시스템 주변의 전파 환경을 측정, 인지하고 지능적으로 판단해 각 통신시스템을 주변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여 동작시키는 기술이다.

ETRI는 방송통신위원회의 ETRI 연구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인지무선 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번에 국제 표준에 반영된 국제특허 5건은 이러한 인지무선 기술을 이용 기존 주파수 면허권자가 사용하지 않는 최적의 유휴 주파수를 지능적으로 자동 할당받아 통신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번 기술은 전파 전달 품질과 응용성이 뛰어나 황금주파수라 불리고 있는 TVWS 대역을 활용하게 될 경우 우리 기술을 기반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정병장 ETRI 인지무선연구팀장은 “인지무선 기술은 4세대 이동통신 이후의 이동·무선통신 시스템의 핵심기술 중 하나이며, 이번 국제 표준 채택은 이러한 핵심 신기술 분야를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이번 국제표준 채택을 계기로 국내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인지무선 기술을 활용한 무선통신시스템의 조기 상용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