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계열사 통합전시관 차려…친환경 미래 소개 주력
탄소중립 위한 배터리·플라스틱 재활용 선도 이미지 구축
[미디어펜=조성준 기자]SK그룹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 참가해 친환경 미래 기술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SK는 9~12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1850㎡(약 560평) 규모의 SK그룹 통합전시관을 차리고 최태원 회장과 경영진들이 참석하는 등 행사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SK그룹 통합전시관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행복'을 주제로 운영한다. 또한 'SK ICT 패밀리 데모룸'은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 공동 운영한다.

   
▲ CES2024에서 SK그룹 전시 주제 영상을 상영하는 구형 LED 'Wonder Globe'./사진=SK 제공


통합전시관은 5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탄소중립 친환경 기술 관련 전시가 관람객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트레인 어드벤처' 구역에서는 수소 생태계를 소개한다. 수소연료전지 젠드라이브를 에너지원으로 운행되는 기차를 타고 터널을 통과하며 SK가 구축 중인 수소 생태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터널을 지나며 수소, 탄소 포집·저장·활용,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을 알리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솔루션 사업, 해상 풍력 하부구조물 등을 관람 가능하다.

댄싱카 구역은 SK의 전기차 배터리 전략을 관람객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댄싱카는 로봇팔에 거치한 자동차 실물모형과 함께 보통의 내연기관 자동차가 고성능 전기차로 변신해 레이싱을 펼치는 영상으로 꾸민 코너다. 5분가량의 영상에는 일반인들도 쉽게 전기차 배터리를 이해하도록 했다. 또 로봇팔을 활용해 배터리가 전기차 바닥에 탑재되는 모습을 관람객 시선에서 볼 수 있게 했다.

SK온은 댄싱카 영상에서 ‘Z-폴딩’, ‘S-PACK’, 급속충전 등 다양한 기술과 주력 제품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를 선보인다. NCM9+는 SK온이 세계 최초 기록을 이어가며 기술을 선도 중인 주력 제품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로,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마지막 구역인 '레인보우 튜브'에서는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 ‘CES 2024’ SK그룹관의 댄싱카 모습./사진=SK온 제공.


SK는 폐플라스틱 리사이클에 필요한 3대 핵심 기술인 해중합·열분해·고순도PP 추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라스틱 리사이클 생태계를 완성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가열해 만든 열분해유는 직접 연료로 사용되거나 후처리 기술을 통해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새로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순환경제의 핵심기술이다.

SK는 SK지오센트릭을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 울산ARC를 짓고 있다. 2025년 말 완공되면 재활용 3대 핵심 기술을 활용한 세계적인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기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등 경영진은 이날 SK그룹관과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괌란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장에서 친환경 솔루션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확인하고, 글로벌 기업들을 만나 넷제로 및 Ai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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