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롯데닷컴' 모바일 중문(中文) APP 오픈

[미디어펜=신진주 기자]롯데닷컴이 중국 역직구 시장에 발맞춰 중문 모바일 쇼핑 '차이나 롯데닷컴'을 오픈했다.

   
▲ 사진='차이나 롯데닷컴' 모바일 페이지

19일 롯데닷컴에 따르면 ‘차이나 롯데닷컴’은 지난해 2월 오픈한 ‘글로벌 롯데닷컴(global.lotte.com)’ 사이트와는 별도로 약 1년 여 간의 준비기간에 걸쳐 중화권 고객만을 위해 제작됐다. 특히 상품, 결제, 배송 부문에서 시스템을 전문화시켰다.

우선 상품 분야에서는 중국 소비자와 한국을 찾는 요우커들에게 호응이 큰 상품 1만여개를 선별했다.

중국 현지 전문가 그룹에 자문을 받은 해당 상품들은 연내 5만개까지 늘어날 계획이다.

더불어 인기상품의 장점이 충분히 설명될 수 있도록 현지인 한족 번역을 거쳐 상품 상세 페이지도 개편했다. 이에 중국인 고객은 자국의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처럼 상품을 살펴보고, 'MD 팁'도 읽어가면서 원활한 모바일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 중국 소비자가 이용하는 모든 결제수단이 통용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알리페이를 비롯해 유니온페이, 텐페이, 페이팔, 중국 로컬카드까지 중국 고객은 차이나 롯데닷컴에서 평상시 이용하던 결제방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글로벌 롯데닷컴'은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알리페이 결제시스템을 적용해 중국 고객으로부터 빠른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차이나 롯데닷컴은 오픈에 앞서 해외배송을 위한 물류시스템도 정비했다. 기존 EMS와 DHL을 이용한 배송방법에 2가지 방식이 추가로 마련됐다.

인천 창고에서 상품이 집하돼 중국 가정에 보내지는 경우와 중국에 보내진 뒤 현지 창고에서 로컬 배송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우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창고에 집하되는 상품은 성격에 따라 다르나 인천 집하 창고에서 한 번에 중국으로 보내게 되면 물류비가 절감된다"며 "고객들은 기존 일반적인 택배 시스템보다 저렴한 가격에, 가장 빨리 상품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차이나 롯데닷컴 콜센터에는 중국CS 전담반이 구성돼 오는 10월부터는 중국고객에게 채팅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황현정 롯데닷컴 해외사업팀장은 "차이나 롯데닷컴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역직구 시장에 걸맞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했다"며 "꼼꼼한 현지인 휴먼 번역과 중국인 서포터즈의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현지인들이 편리하고 친숙하게 느끼는 UI(사용자환경)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