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관광객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올해도 송출객수 증가 전망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지난해 여행업계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견줄 정도로 회복한데 이어 올해도 송출객 수가 늘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업체들도 새로운 상품을 내놓고 다양한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 탑승객들이 대기 줄을 길게 서있는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11월 한국관광통계' 분석 결과 1월부터 11월까지 국민해외관광객은 2030만 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77% 수준까지 회복됐다.

지난해 11월 한달만 살펴봤을때 해외관광객은 206만1646명에 달한다. 지난 2019년 11월과 비교했을 때 99%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근접한 것이다.

실제로 여행업계 통계를 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국내 주요 여행사의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해 1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늘다가 4분기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시에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4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이 44만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 이는 작년 3분기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한 해 4개 분기 중 최대 수치다.

모두투어의 지난해 4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은 26만 명으로 역시 지난해 4개 분기 중 가장 많았다. 모두투어의 지난해 12월 출발 기준 해외 패키지 예약 건수는 8만8000여명, 항공권 예약 건수는 4만7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98% 증가했으며 이는 2020년 2월 이후 최대치다.

인천공항공사는 2024년 3월말에서 10월말까지 하계 시즌 인천공항 슬롯 배정 횟수가 개항 이후 역대 최대인 27만7000회, 항공기 운항 횟수 역시 역대 최대치 1300회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공급이 늘고 항공권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올해 여행업계에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업체들은 여행객이 늘어나는 연초를 맞이해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거나 다양한 새해 맞이 프로모션에도 나섰다.

하나투어는 트레킹 마니아들을 위한 새 상품으로 구성된 ‘트레킹 인 아시아’ 기획전을 진행한다. 트레킹 초보자부터 트레킹 마니아까지 웅장한 자연 속 모험과 여유를 좋아하는 누구나 아시아 대표 트레킹 명소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상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네팔 히말라야 안나프루나 베이스캠프(4135m), 동남아 최고봉인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4095m), 대만 합환산(3416m), 옥산(3952m), 설산(3886m), 베트남 판시판산(3143m) 등 아시아 고산을 트레킹하고 근교를 여행하는 상품이다.

모두투어는 다음 달 28일까지 올해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2024 허니문 꿀세일' 기획전을 진행한다.

하와이, 몰디브, 발리 등 인기 신혼여행지 30곳 예약 시 1인 최대 30만 원의 선착순 3종 할인 쿠폰팩을 비롯해 1인 최대 20만 원 즉시 할인, 모두페이 1.5% 즉시 할인 등 커플당 최대 10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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