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 상견례 겸 첫 보안 전화통화
장 "글로벌 포괄전략동맹 발전"에 설리번 "한미동맹 더 강화"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장호진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상견례를 겸한 첫 번째 보안 유선협의를 갖고 한미동맹 현안에 대해 깊은 논의를 가졌다.

장호진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설리번 보좌관과의 전화통화에서 "2023년이 한미동맹 발전과 한미일 협력에 있어 상징적인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나섰다.

장 실장은 "확장억제를 비롯하여 인태 전략, 신흥기술, 경제안보 등 제반 분야에서 글로벌 포괄전략동맹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설리번 보좌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설리번 보좌관 또한 적극 공감을 표하고 "올해에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장 실장을 직접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 장호진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사진=(좌)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우)대통령실 제공


특히 한미 안보실장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서해상 포병사격을 포함한 북한 도발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관련 협의를 했다.

또한 러북 간 군사협력 동향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서 엄중한 사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한미 안보실장은 이와 관련해 49개국 외교장관의 공동성명 채택 협력 등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