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10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약은 45조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10일 발표한 ‘2023년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10조1000억원 늘어 직전년도 말 대비 0.6%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는 주담대가 견인했다. 작년 주담대 잔액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45조1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35조원 감소해 1년 전과 유사한 감소폭을 보였다.

업권별로 은행권 가계대출은 작년 한 해 37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지난 2022년 2조8000억원 감소했던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증가 전환됐다. 다만 과거 8년 평균치가 62조100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증가세라고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상호금융권과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에서 각각 27조6000억원, 1조3000억원, 9000억원 감소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