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열고 정보 공개 결정
이씨 촬영 동의 얻어 머그샷도 공개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다방 업주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복(57)의 신상정보가 10일 공개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씨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등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다방 업주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복의 머그샷./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찰은 이씨의 동의를 얻어 지난 7일 촬영된 머그샷(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공개했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는 잔인성·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피의자 얼굴, 성명,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다방에서 60대 여성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5일 오전 8시30분께에는 양주시 광적면의 한 다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 B씨를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고양과 양주에서 범행 뒤 서울로 도주했던 이씨는 지난 5일 강원도 강릉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씨에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지난 7일 구속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도소 수감 생활을 하면서 자신을 약하다고 생각한 다른 수감자들의 무시를 받았다”며 “술만 마시면 강해 보이고 싶어졌고 그래서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