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정무직 인선...경제안보비서관 안세현·외교 2차관 강인선
산업부 1차관에 강경성·2차관 최남호·통상교섭본부장 정인교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국가안보실 제3차장에 왕윤종 현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 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에 안세현 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외교부 2차관에 강인선 현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강경성 현 산자부 2차관, 산자부 2차관에 최남호 현 산자부 대변인,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정인교 현 전략물자관리원 원장을 내정했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정무직 인선 발표 브리핑을 갖고, 국가안보실 및 부처 장·차관 인선을 발표하고 나섰다.

이관섭 비서실장은 우선 신설되는 안보실 제3차장에 대해 "왕윤종 현 경제안보비서관을 내정하였다"며 "내정자는 그간 학계와 재계에서 활동하며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제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오는 등 현장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 실장은 "윤석열정부에서 신설된 경제안보비서관을 맡아 한미, 한미일, 한일 경제안보대화를 주도하면서 우리 정부의 확대된 안보 정책 기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실행하고 있어 경제안보를 둘러싼 세계 무대에서 국익을 선양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이 실장은 "후속 인사로 경제안보비서관에서는 안세현 서울시립대 교수를 내정하였다"며 "국제 정치·경제와 에너지안보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 (사진 좌측·위에서부터) 국가안보실 제3차장에 왕윤종 현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 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에 안세현 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외교부 2차관에 강인선 현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강경성 현 산자부 2차관, 산자부 2차관에 최남호 현 산자부 대변인,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정인교 현 전략물자관리원 원장 순이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어서 부처 인사와 관련해 이 실장은 "장관급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내정하였다"며 "내정자는 법관으로, 이후 변호사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데 힘써왔을 뿐 아니라 현재도 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으로 국민 권익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성품과 따뜻한 리더십 그리고 풍부한 법조 경륜을 토대로 윤석열정부가 추구하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권익위의 선도적 역할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이 실장은 "외교부 제2차관에는 강인선 현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을 내정하였다"며 "내정자는 국제 관계 전문 언론인 출신으로, 국제 정세에 밝고 해외 현장 경험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다자 및 공공 외교를 원만히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3명에 대한 인사에 대해 이 실장은 "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제1차관에는 현재 2차관을 맡고 있는 강경성 제2차관을,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제2차관에는 최남호 現 산업부 대변인을,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정인교 現 전략물자관리원 원장을 내정하였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이들에 대해 "각 분야의 정책 전문성을 갖춘 분들로 인선하였다"고 언급했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 우리 권익위원회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이라든가 불우한 이웃에 대해서도 우리가 몸소 찾아가는 권익위를 실천하고자 하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이 직을 맡게 되었다"고 공직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왕윤종 안보실 3차장 내정자 또한 이날 브리핑에서 "국가가 여러 복합적인 위기를 맞을 때마다 경제안보는 대단히 중요하고,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될 경우에는 우리 민생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며 "막중한 책임을 맡은 3차장으로서 경제안보 영역뿐만 아니라 신흥 핵심기술 분야에서의 선진국과의 협력, 사이버 안보 영역에 대해서 제가 책임지고 앞으로 잘 위기를 극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