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출판 기념회...“역할 주어지든 아니든 승리 위해 열심히 하겠다”
험지출마 관련 “지역구 의원 불출마 함부로 해선 안돼...상징적 몇 명만”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부산진갑·5선)이 10일 “저는 한번도 당을 떠나본 적이 없다”라며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 역할이 주어진다면 열심히, 주어지지 않더라도 당 승리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 서면에 위치한 영광도서에서 저서 ‘내가 일하는 이유’ 출판기념회를 열고 “어제만 하더라도 이태원 사고에 대한 특별법을 민주당이 숫자로서 아무런 저항 없이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정치라는 게 협상도 하고 해야 하는데, 이런 기본적인 것이 끊어져 있으니 국민들도 불안해 한다”라며 “반드시 총선에서 우리당이 승리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사진은 2022년 10월 25일 국회부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정견 발표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오늘 출판 기념회를 총선 도전의 의미로 봐도 되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나한테 역할을 준다면 열심히, 안주면 안주는 대로 당 승리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서 의원은 또 “저는 당을 떠나본 적이 없다”라며 “제가 우리 국민의힘 하고 인연 맺은 게 1997년도다. 한번도 저는 옆으로 딴데 간 적 없다. 그만큼 스스로 생각할 때 국민의힘과 끊을 수 없는 연을 갖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험지출마 요청이 올 경우에 대해선 “4년간 국회의원 하라고 뽑아준 지역구민들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지역구 국회의원은 절대 딴 데 가겠다 불출마 선언하겠다는 말을 함부로 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다만 그는 “전체 선거판이 우리한테 유리하기 위해, 상징적인 몇 사람 필요할 때가 있다”라며 몇 상징적인 사람 불출마 해주면 개혁, 혁신 변화의지 있다고 국민께 전달될 것이고, 그걸 기준으로 공관위에서 당당히 분위기를 만들어갈 기회가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편, 서 의원은 자신의 책 ‘내가 일하는 이유’에서 현재를 '정치 위기의 시대'라고 진단했다. 그는 “부산 시장과 부산 진구에서 정치를 하면서 또 중앙정치 과정에 대해 반성도 했다”라며 “미래에는 어떻게 해야겠다는 기록을 남김으로서 부산진구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 됐으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책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서 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안철수 의원, 김도읍 의원, 이헌승 의원, 이태규 의원 김미애 의원 서범수 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사에 나선 안 의원은 서 의원을 ‘형님’이라고 지칭하면서 “원칙을 원칙으로 세우는 힘은 내가 원칙을 지켰을 때 손해를 보는 경우에도 원칙을 지킬 때”라며 “저는 서병수 의원께서 바로 그런 분이라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 이것만 고치면 더 잘될 수 있는데 하는 쓴소리가 있다. 서병수 의원님이 그런 말씀하시는 분”이라며 “부산시장 행정 경험, 국회의원 5선 등 수많은 경험을 살려 부산을  발전시키는 그런 일을 맡아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 갖고 있다”라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