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신년인사회서 "일부 의원들 재판 의도적 지연"
김기흥 인천연수을 예비후보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다르다"
[미디어펜=22대 총선 TF팀 김규태 기자] 10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 형을 확정하는 경우 재판 기간 동안 세비 전액을 반납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 행위'를 정조준하자 김기흥 국민의힘 예비후보(인천 연수을)는 즉각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방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대장동 의혹 등과 관련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 '인천 연수을'에 총선 출사표를 던진 김기흥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월 8일 송도노인복지관 주최 인천 노인일자리 통합교육 및 연수구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정기 월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기흥 캠프 제공


그러면서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아무리 민주당이라도 이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며 "국민의힘은 이런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의 차이를 강조했다.

이어 "만약 민주당 반대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고 해도 이번 총선 공천 시에 우리 당 후보가 되길 원하는 분은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흥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메시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다르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우리 당에 사법리스크 있는 정치인이 설 자리는 없다"며 "깨끗한 국민의힘으로 거듭나기 위해 저부터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 대표자는 깨끗하고 당당해야 한다"며 "그것이 시대정신이다, 또 그것이 우리 당이 걸어야 할 길"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어 그는 "국민께 신뢰받는 정치 이뤄내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