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EFL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풀럼에 역전승했다.

리버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풀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승리로 리버풀은 오는 25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 각포가 역전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리버풀 SNS


이번 시즌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고, 풀럼은 13위에 머물러 있다. 리버풀의 홈 경기이기도 해서 우세가 예상됐지만 먼저 골을 넣고 앞서간 쪽은 풀럼이었다.

전반 19분 풀럼의 윌리안이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을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전반에는 풀럼의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해 7개의 슛을 쏘고도 득점을 하지 못해 0-1로 끌려갔다. 후반 들어서도 만회골이 나오지 않자 후반 11분 리버풀은 다르윈 누녜스와 코디 각포를 교체 투입해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23분 리버풀의 동점골이 나왔다. 커티스 존스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날린 왼발슛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풀럼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어 후반 26분 리버풀이 역전에도 성공했다. 교체 투입됐던 누녜스와 각포가 골을 합작해냈다. 누녜스가 왼쪽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각포가 발을 갖다대 역전골을 집어넣었다.

이후에도 리버풀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은 채 리버풀의 한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전날 열린 또 다른 준결승 1차전에서는 첼시가 2부리그 소속 미들즈브러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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