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미사일 개발·도발 및 대러 무기지원 대응에 긴밀 공조”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태열 외교부장관은 11일 저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취임인사를 겸한 첫 전화통화를 갖고, 캠프 데이비드 합의 이행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더욱 심화할 것을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먼저 블링컨 장관은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했으며, 양 장관은 긴밀한 소통으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조 장관은 올해 한미일 정상회의 출범 30주년을 언급하며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자고 했으며, 블링컨 장관도 이에 적극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왼쪽부터 조태열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주한미국대사관

이와 함께 양 장관은 연초 서해 포병사격을 포함한 북한의 위협에 대한 평가와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대러 무기지원을 포함한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또 한미 핵협의그룹(NCG),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을 통해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긴밀한 한미‧한미일 대북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국제사회의 철저한 안보리 결의 의무 이행을 견인해 나가자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조 장관이 방미해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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