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회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가 공식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카타르(FIFA 랭킹 58위)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FIFA 랭킹 107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아크람 아피프가 선제골과 쐐기골을 터뜨리며 카타르의 승리를 이끌었다.

   
▲ 카타르의 아피프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카타르는 아피프의 2골 활약으로 개막전에서 바레인을 3-0으로 꺾었다. /사진=AFC 아시안컵 공식 SNS


직전 대회였던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우승했던 카타르는 안방에서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카타르가 전반 5분 만에 알모에즈 알리의 골이 터져 일찍 리드를 잡는가 했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는 처음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에 따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카타르는 전반 30분 아피프의 헤더가 골대를 맞는 불운까지 겪었다. 바레인은 이따금 날카로운 역습에 나서기도 했으나 결정력이 떨어졌다.

전반 45분이 흘렀을 무렵 카타르가 리드를 잡았다. 알리의 패스를 받은 아피프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 11분 만에 카타르가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모함마드 와드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알리가 헤더골로 연결시켜 2-0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다소 지루한 공방을 이어갔다. 레바논의 반격은 위력적이지 못했고 카타르의 공격 연계도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도 카타르는 선제골을 넣었던 아피프가 후반 추가시간 마무리 쐐기골을 터뜨려 3골 차 승리를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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