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통령 방중에 맞춘 친선 경기..양국 입장 난감

스포츠 외교의 일환으로 마련된 미국과 중국 농구팀 간의 친선 경기에서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18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방중에 맞춰 베이징올림픽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미국 조지타운대와 중국프로농구 소속 바이 농구팀의 경기에서 선수들 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난투극은 4쿼터가 진행되던 가운데 한 중국 선수가 덩크슛을 시도하다가 미국 선수에게 가로막혀 바닥에 거칠게 넘어진 것을 계기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몸싸움은 주먹질과 발길질로 번졌고 여기에 벤치에 있던 후보선수들이 가세하고 관중까지 흥분해 물병 등을 집어던져 사태가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이번 양팀 친선경기는 바이든 부통령의 방중에 맞춰 기획된 외교 이벤트였지만 돌발적인 난투극이 벌어지면서 미중 양측 모두 곤혹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