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중국서 연 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개하는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가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는 20일 강남사옥에서 중국 패션 그룹 하선(Harson)과 조인식을 갖고 슈콤마보니 중국 내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20일 강남사옥에서 중국 패션 그룹 하선(Harson)과 조인식을 갖고 슈콤마보니 중국 내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오원선 전무, 하선 그룹의 천팡더(陈芳德)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슈콤마보니 제품을 하선에게 공급하고 하선은 공급받은 상품을 중국 내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는 중국 내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시장 안착을 하기 위해 슈콤마보니 운영 노하우를 하선과 공유하고 중국 현지에 맞는 상품 기획과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중국 시장 진출 결정은 중국 소비 시장의 변화도 한 몫 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부패척결정책 여파로 명품과 같은 고가 소비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반면 소득수준이 높아진 중산층이 주도하는 대중 소비시장이 커지면서 개성 있고 질 좋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슈콤마보니는 2003년 이보현 디자이너가 런칭한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로 뛰어난 퀄리티와 독특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국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슈콤마보니는 이미 북경 신광백화점과 상해 구광백화점 등 유명 유통점 입점이 확정되었으며 5년 내에 연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통해 중국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오원선 전무는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 내에서 한국 패션 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이번 계약 체결로 중국 시장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 기획과 중국 내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 그리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슈콤마보니가 중국 시장에서 최고의 패션 브랜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