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갤러리아 출범 후 첫 설 선물세트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고물가 영향으로 올해 설 명절에도 ‘최고급’과 ‘가성비’를 양극단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가 저마다 특색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는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는 와인 자회사 비노갤러리아를 통한 와인 설 선물세트를 처음 선보였다.

   
▲ 비노갤러리아 사디말러 리와디 세트/사진=갤러리아 제공


비노갤러리아는 지난해 6월 출범했다.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각국의 프리미엄 와인을 선별해 수입한다. 2024 설 선물세트를 통해 비노갤러리아가 국내 단독으로 수입하는 프랑스 와인 2종을 판매한다. ‘사디말러(SADI MALOT)’는 프랑스 에페르네에 위치한 샴페인하우스로 5대에 걸쳐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구성했으며 가격은 10만~30만 원대다.

전통적으로 고가 명절선물인 ‘한우’를 부위나 정형방식 등에서 또 한 번 특화해 ‘최고급 프리미엄’ 제품으로 내놓기도 한다.  

롯데마트는 이달 22일부터 28일까지 하이엔드 한우 브랜드 ‘마블나인’의 한정판 설 선물세트 3종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크라우드펀딩은 다수의 대중들로부터 자금을 투자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마블나인’은 한우 등극 체계 중 최상위인 1++(투플러스)등급 중에서도 BMS(마블링 점수) 최고 9점인 롯데마트의 하이엔드급 한우 브랜드다. 일반 유통사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희소 부위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선주문 방식으로 확인하겠다는 목적이다.

특히 ‘와디즈’에서 30세트 한정으로 선보이는 ‘마블나인 리미티드0.1%(Limited 0.1%)’는 400kg의 소 한 마리에서 약 3%만 얻을 수 있는 희소부위만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특수부위 선물세트다. 

   
▲ 롯데마트 마블나인 리미티드0.1% 선물세트/롯데마트 제공


호텔신라는 국내산 한우 제품 외에, 한우 농가 명품 타이틀을 단 ‘설화 한우’를 별도로 내놓았다. 설화 한우는 1++등급 중에서도 마블링 스코어가 가장 높은 한우를 3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한우 정형 전문가가 엄선한 상품이다. 

GS25는 행운, 장수를 상징하는 용(龍)과 십장생이 그려진 골드바 및 코인을 선보인다.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과 올해 갑진년 관련 상품의 특수를 고려해 골드&주얼리 전문 업체인 한국금시장그룹과 협업했다.

예년에 판매하던 단순한 디자인의 골드바와 코인이 아닌, 용과 십장생을 보다 세밀하게 제작했다. 특히 황금용피규어의 경우 차별화된 3D 방식으로 제작 및 수작업 세공을 거쳐 역동적인 용의 모습을 제대로 구현했다. 이번 설을 위해 준비한 황금 물량은 약 2000돈 수준이다. 

GS25 관계자는 “고물가와 엔데믹이라는 사회적 기조에 맞춰 가성비 높은 일반 세트상품부터 안전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는 금, 해외여행 풀패키지까지 다양한 설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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