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17일 코스피가 2%대 급락 마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것을 우려한 외국인들이 현·선물시장에 대거 매물을 쏟아내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 17일 코스피가 2%대 급락 마감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1.69포인트(2.47%) 하락한 2435.9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국 통화정책 피벗(정책전환) 기대감이 축소된데다가 북한과 이란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심화됐다.

여기에 기업실적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도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다시 대권을 잡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중 갈등 격화와 한국·중국 기업이 받을 악영향을 우려하는 투자자가 증가한 점도 한 몫을 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에 작용했다"며 "미국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를 확인한 투자자가 미·중 갈등 격화를 예상하고 홍콩 증시와 한국 증시를 줄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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