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강한울과 계약을 하면서 내부 FA(자유계약선수) 3명을 모두 잔류시켰다.

삼성 구단은 17일 "FA 내야수 강한울과 계약을 체결했다. 강한울은 1+1년, 연봉 2억5000만원, 옵션 5000만원 등 최대 3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삼성은 FA 투수 김대우와 2년 총액 4억원, 오승환과 2년 22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강한울까지 계약을 해 내부 FA 단속을 마쳤다. 

   
▲ 강한울이 원 소속팀 삼성과 FA 계약을 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안산공고-원광대 출신 강한울은 지난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에 1라운드(전체 5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했다. 2016시즌 후 FA 이적한 최형우의 보상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통산 8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574안타, 158타점을 기록했으며 내야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력을 갖췄다.

계약을 마친 강한울은 "삼성 라이온즈와 계속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어느덧 중고참이 된 만큼 후배들과 잘 소통하며 팀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고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내야 올라운드 플레이어와 좌타 대타로서 가치를 가진 강한울과 계약으로 팀의 뎁스가 한층 단단해졌다. 무엇보다 작년 출전 경기 수가 많았던 이재현의 부담을 줄여주는 소금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한울의 사인을 받아냄으로써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나름 알차게 전력 보강을 해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승환, 김대우, 강한울 3명의 내부 FA를 붙잡았고 FA 시장에서 kt 위즈의 마무리투수 김재윤, 키움 히어로즈의 불펜투수 임창민을 영입했다. 또한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이민호를 입단시키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최성훈과 양현을 데려와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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