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2년만에 반도체 매출 1위를 인텔에 내줬다.

17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은 399억500만 달러로 전년(638억2300만 달러) 대비 37.5% 감소하며 순위가 1위에서 2위로 한계단 내려왔다.

   
▲ 삼성전자가 2년만에 반도체 매출 1위를 인텔에 내줬다. /사진=미디어펜DB


반면 인텔은 지난해 486억6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를 탈환했다. 인텔도 전년대비 매출이 16.7% 감소했지만 삼성전자의 감소폭이 컸던 탓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퀄컴(290억1500만 달러)이, 4위는 브로드컴(255억8500만 달러)이 차지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매출이 56.4% 성장해 총 239억830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 덕분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227억5600만 달러로 전년(335억500만 달러)대비 32.1% 감소하며 순위가 전년 4위에서 지난해 6위로 밀렸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1.1% 감소한 5330억달러(714조48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 제품 매출은 37% 하락하며 반도체 시장 부문에서 가장 큰 폭을 감소했다. 

지난해 D램 매출은 38.5% 감소한 총 484억달러, 낸드 매출은 37.5% 감소한 362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비메모리 매출은 3% 감소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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