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핵심공약, 16일 경제부총리 직접 면담 통해 강력 건의
김성용 국힘 예비후보 "민투심 조속 개최해 통과시켜 달라"
[미디어펜=22대 총선 TF팀 김규태 기자] 국민의힘 김성용 '서울 송파병'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자신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위례신사선 신속 착공'을 위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의 조속한 개최 및 통과를 건의하고 나섰다.

그동안 '서울 송파병'은 국민의힘에게 철저히 험지로 꼽힌다. 지역구로 신설된 2004년(제 17대 총선)부터 지금까지 치러진 5번의 선거 중 4번을 민주당이 석권했기 때문이다.

이번 4.10 총선을 맞아 송파병에 출사표를 던진 김성용 예비후보에게 있어 '위례신사선 신속 착공'은 주요 핵심공약이다.

실제로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 주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지난 2008년 확정되었지만, 15년 넘도록 착공조차 못 하고 있어 지역 내 가장 시급한 대표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위례신사선 민투심 조속 통과를 건의하는 김성용 예비후보의 모습. /사진=김성용 캠프 제공


당초 위례신사선 사업은 이를 제안했던 삼성물산이 철회를 선언하면서 중단된 바 있다.

지난 2020년 GS건설 컨소시엄이 새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재개됐지만, 잇달아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면서 건설 자재비 등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총사업비 산정에 대한 이견이 발생했고, 결국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김성용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직접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만나 "위례신도시에 현재 10만 명이 넘게 살고 있는데, 광역교통시설은 남위례역이 전부라 주민들의 불편함이 아주 크다"고 전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심지어 위례신도시와 문정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LH, SH에게 위례신도시 주민 등은 총 3100억 원의 교통개선분담금을 지불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성 논리보다는 장기간 위례 주민들이 받아 온 고통과 절망을 신속한 착공으로 보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작년 9월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 개정에 따라 총사업비 변경 요건이 구체화됐지만 현실적으로 적용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민간투자사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민자 정책이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개선 추진될 수 있도록 기업 관계자들의 의견 청취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해야 한다"고 최상목 부총리에게 건의했다.

   
▲ 2024년 1월 16일 김성용 송파병 예비후보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위례신사선 신속 착공과 관련해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김성용 캠프 제공


김 예비후보는 최 부총리에게 "위례신사선의 신속한 착공을 위해 민투심을 조속히 개최하여 통과시켜 주실 것을 최상목 경제부총리께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저도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비롯한 사업 관계자들을 만나, 총사업비 산정에 대한 이견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2호 핵심공약으로 위례신사선 신속 착공을 약속했다. 지난 7일 그는 1호 핵심공약으로 송파병 지역의 투기과열지구 해제 및 용적률 상향을 통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활성화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