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2024년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LG 구단은 19일 "2024년 재계약 대상 33명과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LG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9년만의 통합우승에 기여가 많았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연봉이 많이 올랐다.

외야수 홍창기가 2023년 연봉 3억원에서 2억1000만원이 오른 5억 1000만원에 계약했다. 최고인상액을 기록하면서 FA(자유계약선수)를 제외한 선수들 가운데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됐다. 지난 시즌 타율 4위(0.332), 득점 1위(109개), 출루율 1위(0.444) 등으로 좋은 활약을 한 것이 큰 폭의 연봉 인상에 반영됐다.

   
▲ 올해 연봉이 5억1000만원으로 오른 홍창기. /사진=LG 트윈스


최고 인상률은 불펜 필승조로 활약한 투수 유영찬이 기록했다. 종전 31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174.2% 껑충 뛰어올랐다. 입단 4년차 시즌에 1군 데뷔해 6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로 든든한 활약을 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3차례 등판해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팀 간판 마무리투수였던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함에 따라 유영찬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를 맡을 예정이다.

내야수 신민재는 지난해 4800만원에서 6700만원(인상률 139.6%)오른 1억 1500만원에 계약해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가 됐다. 신민재는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47득점 37도루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된 투수 최원태는 3억 5000만원에서 5000만원 오른 4억원에 사인했다.

3루수 문보경은 1억 7000만원에서 1억 3000만원 올라 연봉 3억원이 됐고, 외야수 문성주는 9500만원에서 1억 500만원 올라 2억원이 됐다.

연봉이 삭감된 선수도 있다. 2022년 홀드왕을 차지하며 2023년 연봉 4억원을 받았던 정우영은 지난해 11홀드에 그치며 성적이 기대에 못미쳐 8000만원 깎인 3억 2000만원에 계약했다. 

한편, LG는 김현종을 포함한 2024년 신인 선수 10명과도 계약을 모두 마무리했다.

   
▲ 표=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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