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37)과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김성현은 FA(자유계약선수)가 아니지만 '원클럽맨'으로 오랜 기간 성실하게 플레이해왔기에 다년계약으로 대우를 해줬다.

SSG 구단은 20일 김성현과 3년 총액 6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별도의 옵션 없이 6억원 전액 보장 금액이다.

김성현은 지난 2021년 첫 FA 자격을 얻어 SSG와 2+1년 총액 11억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 올 시즌 후에는 다시 FA 재자격을 취득하지만, 구단과 협의를 통해 미리 다년계약을 맺었다.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김성현의 나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은퇴할 때까지 SSG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 SSG와 3년 다년계약을 한 김성현. /사진=SSG 랜더스 SNS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에 2차 3라운드(전체 20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한 김성현은 주전 내야수로 성장해 꾸준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못했지만 타선이나 수비에서 빠지면 당장 티가 나는 견실한 플레이가 장점이다.

원클럽맨으로 통산 1492경기 출전해 타율 0.271, 1092안타 44홈런 430타점 523득점을 기록했다.

SSG 구단은 "김성현은 베테랑 유틸리티 내야수로 타격에서도 우수한 콘택트 능력을 겸비해 공격과 수비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라며 "특히 내야 유망주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버팀목이 될 뿐만 아니라 고첨선수로서 팀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번 다년 계약을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성현은 구단을 통해 "다년 계약을 먼저 제시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오랜 시간 함께한 SSG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팀에서 베테랑의 역할을 기대하는 만큼 앞으로도 후배들과 함께 좋은 성적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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