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부터 원격제어까지…자동차 진화 중

[미디어펜=김태우기자]외화 시리즈로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나이트라이더(국내명:전격Z작전)를 통해 소개된 기술들이 현실에 적용되며 본격적인 자동차의 진화가 시작됐다.

1985년부터 국내에 방영된 나이트라이더는 인공지능 자동차 ‘키트’와 주인공이 콤비를 이루어 위기의 순간을 탈출 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였던 드라마다.

   
▲ 2009년 리메이크를 통해 새롭게 등장한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담고있는 신형 키트 내관/나이트라이더 홈페이지

드라마에서 소개된 키트는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를 통해 자율주행과 무인주행이 가능하고 IoT 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고 운전자와 언제 어디서든 통신이 가능해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런 나이트라이드는 지난 2009년 리메이크되면서 한 차원 진화되고 완성된 기술로 미래자동차의 지표를 제시했다. 새롭게 등장한 키트는 기존의 기능들과 더불어 3D프린팅 기술로 필요한 순간 물건을 만들어 내기도 하며 긴급의료키트가 내장돼있어 응급치료도 가능하다.

이런 기능들이 현실에 당장 100% 실현되진 않겠지만 현재도 많은 기능들이 적용되며 발전하고 있다.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송수단에서 문화생활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자동차가 또하나의 생활공간으로 발전하면서 운전자에게 보다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추가된 첨단기능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현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대표하는 것은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국내에도 현대차(안드로이드 오토)와 한국지엠(카플레이)을 통해 이미 소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운전자가 이용하기에 편리하다는 장점과 기존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라면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되어있다.

아무리 편리한 기능이라도 이용자가 불편을 느끼면 외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가만해 가장 익숙한 사용 환경에서 차량을 관리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기존 스마트폰 방식과 함께 해킹의 위험에 노출될 위험이 보고되며 보안에 주의를 요한다.

이에 자동차 관련업계에서도 자사만의 독자적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보안시스템을 추가로 내놓고 있고 이를 통해 차량관리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수입업체들 중 볼보는 온콜이라는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차량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재규어렌드로버는 인컨트롤을 통해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차량 해킹방지 보안시스템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국내의 경우도 각 사별 자체적인 미러링시스템을 통해 운용중이다.

현대차는 안드로이드 오토로 기존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차량 디스플레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지엠은 카플레이를 통해 아이폰의 기능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 현대차가 CES2015를 통해 공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차량관리와 제어 할 수 있도록 했다./현대자동차

르노삼성차는 작년 국내 최초로 SM7 노바에 미러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블루투스 방식이 아닌 차량과 스마트폰간의 와이파이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할만하다. 또 스마트폰에서뿐 아니라 차량에서도 스마트폰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쌍용차도 올 초 티볼리에 HDMI방식의 미러링시스템을 도입해 7인치 대화면을 통해 스마트폰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기능들을 통해 과거 드라마에서 보고 상상만 했던 자동차를 현실에서 접할 수 있게 되며 좀 더 운전자를 편리한 환경에서 운전할 수 일게 하는 기능 들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어떤 것들이 주의를 요하는지 많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관계자는 “자동차분야에 IT기술이 접목되며 IT업계에는 새로운 시장이 마련됐고 자동차분야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됐다”며 “본격적인 산업분야 융복합시대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