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을 상대로 연승 및 16강 진출 조기 확정을 노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64년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지난 15일 바레인과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국이 요르단을 꺾고 2연승하면 승점 6점이 돼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는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요르단은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0으로 꺾었다. 상당한 공격력을 갖춘 만만찮은 팀이지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에 걸림돌이 될 수는 없다. 한국은 필승의 각오로 요르단전을 준비해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은 23위, 요르단은 87위다. 한국이 64계단이나 높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요르단과 5차레 맞붙어 3승 2무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한국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지만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D조에 속한 일본이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덜미를 잡히는 것을 봤다. 신중하게 경기 운영을 할 필요가 있다.

요르단을 잡고 16강을 조기 확정하는 것이 향후 토너먼트 준비 과정에서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다.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 경고 관리를 할 수도 있다. 한국은 1차전에서 중국인 마닝 주심의 경고 남발로 손흥민, 김민재, 조규성, 이기제, 박용우 등 무려 5명이나 경고를 받았다. 8강전까지는 경고 누적이 되면 다음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하고, 4강에 오르면 기존 경고는 없어진다.

1차전에서 경고를 받은 선수들은 경고를 더 이상 안 받는 플레이를 해야 하겠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여건이 허락한다면 의도적으로 경고를 받아 토너먼트 이전 경고를 털고 가는 방법도 있다. 요르단전에서 일찍 승리를 굳히면 3차전 상대가 조 최약체 말레이시아라는 점을 감안해 경고 있는 선수가 '경고를 받는' 전략도 가능하다.

한국은 주전 골키퍼 김승규가 요르단전을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가 있었다. 그래도 경험 많은 조현우가 건재하고 송범근도 있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바레인전에서 2골 활약을 보인 이강인이 연속 경기 골을 넣을지, 바레인전에서 골을 넣지 못한 손흥민의 득점포가 가동될 것인지, 요르단전에서 지켜봐야 할 관전포인트는 많다.

한편 한국-요르단 경기는 케이블 채널 tvN과 tvN스포츠가 생중계한다. 또한 티빙과 쿠팡플레이를 통해 디지털 중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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