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잘 설명해 줬으면 좋겠다"
"지도부, 병원 말고 문 대통령 새해인사"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부산 흉기 피습 직후 부인 김혜경 씨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9일 방송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는 김지호 민주당 대표실 정무부실장이 출연, "이재명 대표가 2명에 대해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김지호 부실장은 "체온이 낮고 목소리에 힘이 없고 기력이 없었다. 첫 번째는 김혜경 사모님에게 잘 설명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말씀이었다"며 "새해 인사를 하러 가기로 한 날이었는데 최고위원들과 지도부는 병원으로 오지 말고 평산 사저로 가서 꼭 새해 인사를 하고 일정을 소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시찰을 마친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과정에서 김 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려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고 지난 10일 퇴원했다.

지난 17일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겪는 이 현실적 어려움,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이런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새해벽두에 많은 분들이 놀랐을 것 같은데 제게 주어진 또 국민들이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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