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중하위권 팀 브레멘에 패했다. 뮌헨의 분데스리가 12연패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뮌헨은 21일 밤(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브레멘과 홈경기에서 0-1로 충격적인 패패를 당했다.

이로써 뮌헨은 리그 3연승 행진을 중단했고, 승점 41에 머물러 선두 레버쿠젠(승점 48)과 승점 7점 차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뮌헨이 레버쿠젠보다 한 경기 덜 치르긴 했으나 따라잡기가 만만찮아졌다. 

   
▲ 뮌헨이 브레멘에 0-1로 져 선두 레버쿠젠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브레멘은 리그 최강 뮌헨을 원정에서 잡고 승점 3점을 얻어 13위(승점 20)로 올라섰다.

이날 뮌헨의 패배는 22개의 슛을 쏘고도 골을 넣지 못한 지독한 골 가뭄 때문이었다.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등 공격수들이 제 몫을 못 해냈다.

하지만 수비도 문제였다. 수비의 핵 김민재가 아시안컵 참가로 팀을 떠나 있는 뮌헨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중앙 수비를 맡겼다. 객관적 전력에서 뒤지는 브레멘은 역습 위주의 전략을 펼 수밖에 없었는데, 브레멘이 역습을 시도할 때마다 뮌헨 수비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25분 뮌헨 수비가 역습에 뚫리며 골을 허용했지만 다행히 비디오판독(VAR) 끝에 앞선 반칙이 확인되며 골은 취소됐다. 후반 14분 뮌헨은 브레멘의 미첼 바이저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바이저가 슛을 쏠 때 제대로 마크하는 수비수가 없었다.

김민재가 자리를 비운 가운데 뮌헨은 2경기를 치러 1승1패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김민재 없이 서너 경기는 더 치러야 하는 뮌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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