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협력사 유동성 부담 완화 차원
안정적 재무건정성 갖췄기에 가능해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동부건설이 협력사에 대한 조기 유동성 지원으로 상생협력에 나섰다.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갖췄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 동부건설 사옥 전경./사진=동부건설


동부건설은 설 명절을 앞두고 180여 곳의 현장 협력사에 총 550억 원 규모 공사대금을 지급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은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모든 현장 근로자가 임금 체불 걱정 없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시행됐다. 

동부건설은 명절 상여금, 급여, 원자재 대금 등 협력사의 유동성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평소 협력사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외주 및 자재대금, 노무비 등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 중이다. 또 우수한 공사 수행 성과를 기록한 협력사를 선정해 상호협력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협력사 입찰기회 마련 확대, 하도급 계약 시 인지세 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의 재무환경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악재 등으로 건설업계에 악재가 불거진 상황 속에서 이번 협력사 조기 지급은 동부건설이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 동부건설은 해외 현장의 공사대금과 준공 현장의 수금 등으로 약 30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의 유동성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올 한해 회사의 안정적인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는 한편 협력사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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