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직전 분기 영업손익 적자 전환 가능성이 제기된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해 2차전지주들의 주가가 22일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 직전 분기 영업손익 적자 전환 가능성이 제기된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해 2차전지주들의 주가가 22일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일 대비 10.95% 급락한 24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뒤이어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2·3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에코프로(-7.37%)와 엘앤에프(-7.62%)도 크게 떨어졌다.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3.00%), POSCO홀딩스(-3.86%), LG화학(-4.33%), 삼성SDI(-4.28%), 포스코퓨처엠(-5.57%), SK이노베이션(-4.67%), 금양(-7.57%) 등 2차전지 셀·소재 업체들의 주가가 모두 하락한 것.

이날 2차전지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부진한 성적표가 예상되거나 '어닝 쇼크'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엘앤에프는 2023년 연간 별도 기준 영업손실이 2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5일 공시한 바 있다.

먼저 잠정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382억원을 기록하며 약 5900억원 수준이었던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리튬 가격 하락에 따라 재고 평가손실이 확대되고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하자 실적 눈높이와 목표주가도 줄줄이 하향 조정되는 흐름이다. 증권가는 에코프로비엠도 지난해 4분기 영업손익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하며 우려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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