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성명서..."김민수 당협위원장 맡은 후 가입당원 수 증폭"
"‘김민수 대변인’이 아닌, ‘불공정 공천’이 단행시 탈당 불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성남 분당구(을) 당협위원회에 소속된 시·도의원 중 6명이 22일,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전 분당구을 당협위원장)을 향해 "분당을 지역구 민심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22대 총선 분당을 지역구에 출마하라’고 촉구했다. 

분당을 당협위원회 소속인 이제영 경기도 의원을 비롯한 정용한(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당대표), 박은미 성남시의회 부의장, 서희경 시의원, 김보미 시의원, 김장권 시의원 등 분당구을 시의원 등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민수 대변인의 22대 총선 분당을 지역구 출마를 촉구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역은 이날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곳이다. 당초 김 전 수석은 분당을 출마와 함께 수원을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김 전 수석이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 분당을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사진=국민의힘

김 전 수석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를 위해 분당갑 지역구를 내려놨다. 경기도지사 낙선 후엔 용산 대통령실 홍보수석으로 자리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전 수석은 “출마 선언도 곧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을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다. 

분당을 소속 시도의원들은 "김민수 대변인은 2019년 공개오디션을 통해 공정한 경쟁으로 당협위원장이 된 후 흩어진 당협 수습과 함께 긴 시간 동안 훌륭히 임무를 수행하며 분당구민들과 소통했다"라며 "(김 대변인은) 지난 대선에서도 ‘총괄선대위 경기본부장, 경기도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당협수습과 정권교체에 이바지 했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분당을과 함께해 온 김민수 대변인의 22대 총선 분당을 지역구 출마를 촉구한다”라며 “분당의 잃어버린 8년을 되찾고 싶은 희망은 분당을 당협위원회 소속 시도의원뿐 아니라 분당을 당원들과 분당구민의 염원임을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민수 대변인은 분당을 지역구 민심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김민수 대변인이 당협위원장을 맡은 후 분당을 당협위원회에 가입당원 수가 증폭한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더 이상 분당을 지역구는 여권 텃밭이 아니고, 여권 실세들이 명분 없이 내려 꽃혀서 당선되는 가벼운 지역구가 아니다”라며 여권실세의 낙하산 공천은 분당을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선거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총선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만약 ‘김민수 대변인’이 아닌, ‘불공정 공천’이 단행된다면 분당을 당협위원회 소속 시도의원 모두는 탈당도 불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그것만이 분당을 지역구가 여권 실세들의 ‘쇼핑 지역구’로 전락한데 따른 책임을 대신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분당 구민들은 더 이상 외부 실세들이 내려 꽃혔다 빠졌다 하는 광경을 묵도할 수 없다. 민심을 빠르게 회복하고 싶다면 우리 지역이 키워낸 정치인을 우리 손으로 세울 수 있도록 지역 탈환에 중앙당력을 집중해줄 것을 촉구한다”라며 “분당을 지역민심은 분당을 구민이 키운 인재가 당당히 선거에서 선택을 받길 바라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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