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촉진비 1240억 제안…조합원 가구당 4억 지원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포스코이앤씨는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하고 필수 사업비 전액 무이자 등 혜택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조감도./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방배신동아 재건축 등 최상급 입지에 적용되는 단지명으로 기존 브랜드인 ‘더샵’과 차별화된 네이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독일산 VEKA 창호를 조합원 가구에 적용했다. 이탈리아산 주방가구, 독일산 수전과 안마의자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마감재 선정에 차별성을 뒀다. 또 가구당 3.8평 커뮤니티 면적과 1.8대 주차대수를 확보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현금청산 및 보상금을 제외한 필수 사업비 전액을 무이자로 제안해 이에 대한 이자를 포스코에서 직접 부담하는 조건을 제안했다.

또 사업촉진비 1240억 원을 제안해 조합원 가구당 4억 원 규모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지난 2020년 포스코이앤씨가 대연8구역 수주 시 내걸었던 조건이다. 실제 대연8구역 조합원에게는 민원처리비 항목으로 가구당 평균 3000만 원과 함께 유지보수비 명목으로 추가 사업비가 지급됐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시공사 책임조달로 조합에 대여되는 사업촉진비는 노후주택 유지보수비, 인테리어 업그레이드비, 상가 민원처리비 등에 활용 가능해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안 조건”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는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00%, 골든타임분양제, 아파트·오피스텔 100% 대물변제, 환급금 조기지급 등 사업조건을 제안했다. 이주, 철거기간 동안 인허가를 득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사업 지연 없이 2026년 2월 착공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 진구 일대 13만6727㎡ 규모 구역에 지하 5층∼지상 69층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15일 마감된 입찰에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참여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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