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28)이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연봉 조정 신청까지 했으나 강제 조정은 피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23일(한국시간) 에드먼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세인트루이스와 에드먼은 연봉에 이견을 보여 협상이 결렬됐다. 구단은 연봉 650만 달러를 제시했고, 에드먼은 695만 달러를 요구했다. 45만 달러(약 6억원) 격차를 좁히지 못해 연봉 조정 청문회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청문회를 통한 강제 조정 대신 양 측이 합의를 이뤘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 보도에 따르면 에드먼은 2년 총액 165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에드먼은 올 시즌 연봉 700만 달러를 받고 2025시즌에는 950만 달러를 수령한다. 구단의 양보로 지난해 연봉 420만달러에서 대폭 오른 좋은 조건에 계약할 수 있었다.

   
▲ 토미 현수 에드먼이 세인트루이스와 이견 차를 극복하고 연봉 계약에 합의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에드먼은 스위치 히터로 1루수를 제외한 내외야 모든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동안 596경기 출전해 통산 타율 0.265, 출루율 0.319, 장타율 0.40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37경기에서 타율 0.248, 13홈런, 47타점, 69득점, 2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의 성적을 냈다. 2021년에는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에드먼은 지난해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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