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쿠바산 미사일'로 불리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35)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채프먼이 피츠버그와 1년 1050만 달러(140억 3000만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 지난해 텍사스에서 활약했던 채프먼이 피츠버그와 1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채프먼은 메이저리그에서 14시즌 동안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다섯 팀에서 활약하며 통산 321세이브를 올린 최고 마무리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통산 728경기 등판해 50승 40패 321세이브 41홀드,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사생활 문제로 부정적 이미지를 남기기도 했다. 채프먼은 2016년 동거녀를 폭행한 혐의로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뉴욕 양키스 소속이던 2022년에는 가을야구를 앞두고 팀 훈련에 무단 불참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2023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1년 계약했던 채프먼은 7월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돼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가 됐다. 두 팀에서 61경기 등판했는데 셋업맨 또는 마무리로 나서 6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09의 성적을 냈다.

피츠버그는 채프먼 영입으로 기존 마무리 투수 데이빗 베드나와 함께 강력한 불펜 필승조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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