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기차 안에서 윤 대통령과 민생 지원 관한 얘기 나눠"
"지금보다 더 최선 다해 4.10 총선 국민 선택 받을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이 2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은 전혀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가 있었던 지난 21일 이후 이틀만에 윤 대통령과의 갈등이 해소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과 함께 큰불이 난 충남 서천시장 현장을 방문한 뒤 KTX를 타고 함께 귀경길에 올랐다. 

서울역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윤·한 갈등이 봉합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이 나라를 잘 되게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그거 하나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4.1.23./사진=연합뉴스


이어 "저는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서 4월10일 총선에 국민의 선택을 받고 이 나라와 우리 국민들을 더 잘 살게 하는 길을 가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열차에서 윤 대통령과 "여러 가지 민생 지원에 관한 얘기를 길게 나눴다"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자 이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선 "그런 말씀은 다 전에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이라며 "그런 말씀보다는 민생 지원에 관한 얘기를 서로 잘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정치는 민생 아니겠나.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이) 민생에 관한 여러 가지 지원책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 건설적인 말씀을 많이 하셨고, 제가 잘 들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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