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는 총선을 겨냥한 국방공약을 발표했다. 이 대표가 발표한 공약은 사병과 부사관, 장교, 군무원 등 국군 장병의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해병부대를 찾아 국방공약을 밝혔다. 공약에는 당직 근무비 인상, 종합건강검진비 지원,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이 대표는 우선 현역 군인 및 군무원의 당직 근무비를 평일 3만원, 휴일 6만원으로 일반 공무원 수준까지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또 20년 이상 장기근속한 하사 이상 군 간부 또는 군무원에게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1인당 3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격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 하사 이상 군 간부가 영외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을 늘려 개인 주거 선택권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병을 위해서는 기존 20% 할인이 적용되는 휴대전화 요금할인 비율을 50%로 확대하고, 장병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현재 82곳에 불과한 군 복무 경험 학점인증제 참여 대학을 늘리는 방안이 거론됐다.

군무원을 위해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국방부 군무원 정책에 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끝으로 예비군을 위한 공약으로 현행 1∼4년 차 예비군 동원훈련 기간을 3년으로 1년 단축하고, 동원훈련 보상비도 16만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다. 대신 2박 3일(28시간) 진행되던 동원훈련은 주말을 포함한 3박 4일(32시간)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이날 이 대표가 발표한 국방공약은 총선 5호 공약이다. 이 대표는 앞서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온동네 초등돌봄, 경로당 주5일 점심 제도, 저출산 종합대책을 총선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