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서 합당 기자회견…"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
"총선 승리 위해 힘 모을 것"...과학·기술 3대 공약 발표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4일 합당을 선언했다. 총선을 78일 앞두고 이뤄진 두 신당의 합당이 제3지대 진영 간 통합 논의에 불을 지필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와 양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과학·기술 정책 공동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라며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라고 밝혀다. 

양 대표는 "개혁신당의 미래 비전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다"라며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사회여야 한다는 개혁신당의 비전은 저의 초심과 같다"라고 말했다.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합당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4./사진=연합뉴스


그는 "한국의희망의 미래 비전은 '과학기술이 국정 운영의 중심인 국가', '미래 과학기술 선도 국가', '첨단 과학기술 패권 국가'다"라며 "우리는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라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려면 '과학기술 선도국가'가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이 한국의희망이다. 한국의희망이 개혁신당이다"라며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 과거 여러분, 수고 많으셨다. 미래 여러분, 환영한다. 이제는 건너갑시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한국의희망과 여러차례 교류를 가지고 정책적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라며 "특히 과학기술 부문과 관련해 양측 입장에 큰 이견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부터 실무협의를 시작해서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이야기하겠다"라며 "저희도 빠르게 실무절차를 마무리하고 총선 준비에 매진하겠다"라고 했다. 

이들은 미래 과학·기술에 관한 3대 공통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일자리 및 복지를 위한 첨단산업벨트 'K-네옴시티' 건설 △전주기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뉴 히어로 프로젝트'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이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 대표 주도로 지난 20일 공식 출범했고, 한국의희망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양 대표 주도로 지난해 8월 창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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