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청년 표심 집중 공략 나선...한동훈 "청년 응원 정책 실천"
윤대통령 서천 만남 비판엔 "대통령과 지원책 만들기 위해 간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이 24일 "민주당 운동권 세력들은 제가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하는데 전 그분들에 죄송한 마음 전혀 없다"라며 "그렇지만 지금의 청년 여러분들께는 그런 죄송한 마음이 실제로 매우 크다"라고 밝혔다.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청년층 표심을 잡기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대학생들과의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대학생 현장간담회에서 대학생 공약노트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4./사진=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김채수 서울권대학생협의회 의장에게 '대학생 공약 노트'를 전달 받은 후 "제가 겪은 청년 시기는 사회적으로는 지금보다 파도는 훨씬 많았던 것 같다"며 "고도 성장기가 계속되면서 그런 과실을 세대들이 따먹을 수 있는 것이 디폴트값(기본값)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게 없어졌다. 생각해보면 지금 여러분보다 덜 노력하고 더 많이 얻을 수 있던 시대였던 것 같다"라며 "영원히 계속될 것 같던 고도성장기가 끝난 지금 여기 계신 청년 여러분들이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바로 그 마음으로 이런 상황에서 악전고투하고 계신 대한민국 청년을 돕고 응원하는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고 싶다"며 "천원 아침밥 정책 같은 것을 지금보다 훨씬 많은 학교에 확장하고 지원 액수를 늘리기 위한 것을 바로 실천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사실 재원이 무진장하다면 모든 건 다 해결될 거다. 그렇지 않은 현실 세계에 사는 거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을 다 해낼 순 없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허황된 약속을 남발하기 보단 꼭 해내야 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것이고, 우리 국민의힘은 그렇게 하려 한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 기자들과 만나, 20대 대학생들을 위한 공약과 관련해 "결국은 우선순위의 문제이고 실천 가능성의 문제"라며  "총선이라는 공간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젊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정책을 우선 순위를 뽑아 제시하고 그걸 실천하기 위해 얘기를 잘 들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5대 혐오범죄를 규정해 공천에서 도덕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삼은 것에 대해선 "굉장히 정교하게 만들었다"라며 "정확하게 이재명 대표만 안 걸리도록 고려해 만든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재판은 계속 받고 있고 수사를 받으며 전과도 여러 개인데 5개 기준엔 하나도 걸리지 않는다"면서 "그런 기준을 만드는데 국민들이 공감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서천 상인들이 재난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우한 게 정치쇼였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모든 서천 상인들이 그런 것 같진 않다"라며 "서천에 큰 피해난 것을 정부와 여당이 신속히 가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상인들을 만났고, 충분한 지원책을 약속드리고 바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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