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에릭 다이어가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우니온 베를린을 힘겹게나마 꺾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지난해 12월초 열렸어야 했으나 폭설로 취소돼 이날 치러졌다.

   
▲ 게헤이루의 선제골이 터지자 뮌헨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기뻐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직전 경기에서 브레멘에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뮌헨은 이날 승리로 일단 분위기 하락은 막았다. 승점 44(14승2무2무)가 된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48)과 격차를 승점 4점으로 좁혔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뮌헨은 이날까지 3경기를 치러 2승1패의 성적을 내고 있다.

패한 베를린은 승점 14(4승2무11패)로 15위에 머물렀다.

뮌헨은 해리 케인,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등 정예 공격진에 중앙 수비수로는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최근 토트넘에서 임대 이적한 수비수 에릭 다이어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다.

뮌헨이 초반부터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밀어붙였으나 전반에는 골이 나오지 않았다. 숱한 슛 기회기 있었지만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은 없었다.

0-0으로 후반을 맞으면서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빠지고 다이어가 교체 투입됐다. 우파메카노는 전반 막판 질주를 하다 허버지를 잡고 쓰러졌다. 다이어는 교체로 뮌헨 이적 후 데뷔 출전을 했다.

   
▲ 에릭 다이어가 후반 교체 출전해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후반 시작 후 1분도 안돼 뮌헨의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케인이 날린 터닝슛이 골대 맞고 나오자 하파엘 게헤이루가 재차 슛을 해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후반 10분에는 케인이 추가골을 넣는 듯했다. 사네의 패스를 케인이 골로 연결했는데, 비디오판독(VAR) 결과 사네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골은 취소됐다. 케인은 골대 불운에 이어 또 아쉽게 골을 놓쳤다.

이후에도 뮌헨은 케인을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9분에는 베를린의 네나드 비엘리치 감독이 사네와 충돌해 양 팀 사이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비엘리치 감독은 퇴장까지 당했다.

양 팀은 선수 교체를 해가며 뮌헨은 추가골을, 베를린은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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