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의 조 순위 및 16강 상대가 정해지는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차전까지 1승1무(승점 4)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2차전에서 2-2로 비긴 요르단과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요르단이 조 1위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한국의 16강 진출은 이미 확정된 상태다. 말레이시아에 져 조 3위를 해도 16강에는 오른다. 하지만 한 수 아래 전력인 말레이시아전을 그냥 내줄 수는 없다.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꺾으면 같은 시각 열리는 요르단-바레인전 결과에 따라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할 수도 있고, 요르단도 이길 경우 골득실 등을 따져 그대로 조 2위를 할 수도 있다.

최종 순위보다는 그에 따라 결정되는 16강 상대가 더욱 관심사다. 한국이 조 1위를 하면 D조 2위 일본과 16강에서 한-일전이 펼쳐지고, 조 2위면 F조 1위를 만난다. F조 1위는 미정이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16강 상대에 신경쓰지 않고 말레이시아전 승리에만 집중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비교해 전력 차가 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 23위, 말레이시아 130위로 무려 107계단이나 차이가 난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6승12무8패로 압도했다.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마지막으로 패한 것도 1985년 3월 원정경기로 치른 1986 멕시코 월드컵 예선(0-1패)으로 38년 전 일이다.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1, 2차전에서 박용우, 이기제, 김민재, 조규성, 손흥민, 황인범, 오현규 등 무려 7명이나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16강전을 대비해 경고 관리를 해야 한다. 그동안 부상으로 뛰지 못한 황희찬과 김진수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한편 한국-말레이시아 경기는 케이블 채널 tvN과 tvN스포츠가 생중계한다. 또한 티빙과 쿠팡플레이를 통해 디지털 중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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