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자유계약선수(FA) 홍건희(32)가 원 소속팀 두산과 계약하고 잔류했다.

두산 구단은 25일 "투수 홍건희와 2+2년 최대 24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세부 내용은 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21억원, 인센티브 5000만원이다. 첫 2년 계약의 총액은 9억5000만원이다. 2년 뒤에는 홍건희의 의사에 따라 실행되는 2년 15억원의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 홍건희가 FA 계약을 맺고 두산에 잔류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SNS


화순고를 졸업한 홍건희는 201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9순위로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했다. 2020시즌 도중 류지혁(현 삼성 라이온즈)과 트레이드돼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두산 이적 후 홍건희는 237경기 등판해 12승 24패 39홀드 44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403경기 21승 44패 44홀드 49세이브 평균자책점 5.10이다. 두산 이적 후 개인 성적이 더 좋아졌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홍건희는 4년간 꾸준히 불펜의 중심을 잡아줬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전제로 협상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건희는 구단을 통해 "협상 기간 동안 팬들께서 '베어스에 남아달라'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계속해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는데 마음가짐은 새롭다"며 "오래 기다리게 한 만큼 마운드 위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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